부동산법 등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완전한 파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을 단독으로 밀어부친 것에 대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완전한 파괴"라고 작심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가 보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집값이 올라 23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일각의 비판을 두고는 "민주당 잘못으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고 응수했다.
주 원내대표는 3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의 '7·10 부동산 대책' 후속 법안 처리 과정에 대해 "아마 부동산 폭등으로 다급하니까, 허둥지둥 대면서 뭐라도 한 흔적을 남기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부동산 폭등에 대한 실패를 자인하고 전문가 협조를 받아서 제대로 된 법을 만들어야 혼란이 생기지 않는데 지금까지 22번 했던 이 정책들이 전부 실패한 것을 아직도 모르고 있나보다"면서 "정 급하다면 다음달 4일 이후에 임시국회를 더 열어서 논의해도 되는 것인데 이런 중요한 국정을 애들 장난감 놀이하듯 한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자신의 아파트 집값의 시세차익이 20억원 이상에 달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지금 정권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책임을 제 이름으로 돌리고 있는데, 그렇게 시세 차익이 난 것도 아니고, 팔 수도 없다"며 "민주당 정권이 잘못해서 1~2년 사이에 가격이 올라가서,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권에 대해 고맙다고 해야 할지 '웃픈 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해서 값 올라갔다고 왜 이야기 안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민주당이 책임을 다른 데에 전가하는 행태를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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