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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한동훈, 대들고 버티면 매를 더 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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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한동훈, 대들고 버티면 매를 더 버는 법"

입력
2020.07.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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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3월 22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3월 22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동훈 검사장을 향해 "대들고 버티면 매를 더 버는 법임을 아직 어려서 모르느냐. 아니면 곱게 자라 모르느냐"고 비난했다.

황 최고위원은 30일 '한동훈의 거짓말'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3월 MBC 기자가 한 검사장에게 신라젠 수사와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통화하거나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내용을 묻는 문자 메시지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한 검사장은 MBC 기자의 질문에 "신라젠 사건 관련해 (이 전 기자나 채널A와) 대화를 한 사실이 전혀 없고 취재내용을 전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답장을 보냈다.

황 최고위원은 MBC 기자와 한 검사장이 나눈 문자 메시지에 대해 "신라젠 수사를 통해 이철 대표를 협박해 유시민 등 여권 관계자들을 옭아매려는 시도를 실행한 이동재와 그 시도에 관계된 대화 등을 묻는 질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 검사는 '그런 대화나 통화, 발언을 한 사실이 없고 그러니 그런 대화 등의 녹취록이 있 수 없다'며 딱 잡아뗀다"며 "그리고 '헛소문 내면 책임을 묻겠다'고 법률가의 재주를 부리는 것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만 해도 MBC의 취재를 눈치 챈 이동재나 채널A 관계자를 통해 취재 소식을 들었을 테고. 이동재 등이 한동훈과 통화나 대화할 때 녹음한 자료를 모두 폐기하고 없다는 채널A 관계자의 장담을 한동훈은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3월 31일 한동훈은 '그런 대화 같은 것은 없었고 당연히 녹취록도 있을 수 없다'고 자신만만했던 것"이라고 추측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페이스북에 신라젠 수사와 관련해 MBC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올렸다. 황희석 페이스북 캡처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페이스북에 신라젠 수사와 관련해 MBC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올렸다. 황희석 페이스북 캡처

관련 사실을 부인한 한 검사장의 말이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그러나 검사장이라고까지 불리던 검찰 간부의 호언장담은 100%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아무리 이런저런 변명과 핑계로 수사를 피하려고 해도 당신 깊숙이 관여하고 개입했다는 사실은 숨길 수도 지울 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한 검사는 여전히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술 더 떠 기고만장이다. '내가 누군데 감히 너희들이'라고 울부짖는 느낌"이라며 "이제까지 자신이 써왔던 음모와 공작, 조작 수사 기법을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 그런 수사에 자신이 당할 것 같은 두려움,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굴욕감에 어쩔 줄 모르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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