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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세청장에 김대지 지명... 4대 권력기관 개혁 완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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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세청장에 김대지 지명... 4대 권력기관 개혁 완성으로

입력
2020.07.30 19:0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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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이어 PKㆍ참여정부 청와대 인사 발탁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세청장에 김대지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세청장에 김대지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세청장 후보자로 김대지(53) 국세청 차장을 전격 발탁했다. 국세청장 교체는 검찰ㆍ국가정보원ㆍ경찰ㆍ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 개혁의 마무리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문 대통령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윤종인(56) 행정안전부 차관을, 차관급 부위원장(차관급)에는 최영진(53)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ㆍ대기업 통'으로 꼽힌다.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대기업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등을 거쳤다. 국세청 고위공무원 중 유일한 무주택자로 알려져 있다. 탈세 분야 전문가인 김현준 현 국세청장이 반부패ㆍ공정을 위한 제도 개혁에 힘썼다면, 김 후보자에겐 개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는 게 여권의 평가다.

문 대통령의 김 후보자 발탁에는 친정체제 강화로 임기 후반기 국정 과제를 힘있게 끌고 가겠다는 뜻도 담겼다.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민정수석실 행정관이었다. 최근 임명된 김창룡 경찰청장도 문 대통령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일 때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김 후보자와 김 청장 모두 문 대통령과 같은 부산ㆍ경남 출신이기도 하다. 국세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대지(53) 현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장관급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는 윤종인(56) 현 행정안전부 차관을, 차관급인 부위원장 자리에는 최영진(53)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대지(53) 현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장관급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는 윤종인(56) 현 행정안전부 차관을, 차관급인 부위원장 자리에는 최영진(53)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뉴시스


개인정보보호위 위원장에 윤종인, 부위원장에 최영진

문 대통령은 개인정보보호위 위원장에 윤종인 행안부 차관을, 부위원장에 최영진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각각 인선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다음달 5일 국무총리실 소속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ㆍ개편된다. 윤 위원장과 최 부원장 임기도 내달 5일 시작될 전망이다. 윤 내정자는 행안부에서 정부혁신조직실장ㆍ자방자치분권실장 등을 거쳤고, 최 내정자는 방송통신위원회ㆍ미래창조과학부 등을 두루 경험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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