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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불만 군수실 앞에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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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불만 군수실 앞에 휘발유

입력
2020.07.30 15:06
수정
2020.07.30 15:27
0 0

30일 낮 경북 군위군청 2층 군수싶 알 계단서
50대 남성 휘발유 20ℓ 들고와 8ℓ 가량 뿌리고 난동

군위군청 직원과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30일 낮 경북 군위군청 2층 계단 부근에서 50대 남성이 시너를 뿌린 현장을 조사 중이다. 뉴시스

군위군청 직원과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30일 낮 경북 군위군청 2층 계단 부근에서 50대 남성이 시너를 뿌린 현장을 조사 중이다. 뉴시스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과정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자가 단체장들이 다녀간 경북 군위군청에 휘발유로 보이는 인화성 물질을 뿌리며 소등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30일 낮 12시33분쯤 한 남성(59)이 군위군청 2층 군수실로 가는 계단 부근에서 휘발유를 뿌리다 군청 직원에게 적발됐다. 직원들은 휘발유를 뿌리는 것과 불을 지르려는 것을 제지하면서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히 직원과 경찰의 제지로 실제 방화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 남성은 20ℓ들이 플라스틱 통에 시너를 가득 채워와 8ℓ 가량을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유치신청 마감일(31일)을 하루 앞두고 군위군청에서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나 협의한 뒤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떴다.

군위군은 이 남성이 김 군수가 전날까지 군위군 우보면 단독후보지를 고수하다 이날 공동후모지 유치신청 가능설이 급속히 확산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주건조물방화예비혐의로 체포, 범행동기와 시너 구입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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