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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ㆍ가정 양립, '행복한 금융' 위해 뛰는 하나금융

입력
2020.08.02 19: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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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이 직영하는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을지로 푸르니 하나금융 어린이집’에 등원한 원아들이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이 직영하는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을지로 푸르니 하나금융 어린이집’에 등원한 원아들이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행복한 금융’ 실천을 사회공헌의 핵심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

하나금융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는 보육지원이다. 갈수록 떨어지는 출산율과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부족한 보육시설을 확충해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일ㆍ가정 양립’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전국에 국공립 어린이집 90개와 직장 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90곳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건립한다. 직장 어린이집 10곳은 그룹의 자체 수요 조사를 통해 설립ㆍ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공립 어린이집 15개, 직장 어린이집 5개가 완공됐고, 각각 54개, 2개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의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효과는 단지 아이를 가진 부부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데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집이 모두 세워지면 약 9,500여명의 아동에게 보육기회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현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하나금융은 보육교사를 포함해 직간접적으로 5,5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기업이 대규모 어린이집 건립 사업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지만 하나금융처럼 보육 문제에 관심을 쏟는 곳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는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나금융의 보육지원사업을 계기로 향후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의 날을 맞은 지난 4일 배우 성훈(왼쪽)씨가 '하나 파워 온 임팩트' 참여기업인 스프링샤인을 방문해 작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발달장애인의 날을 맞은 지난 4일 배우 성훈(왼쪽)씨가 '하나 파워 온 임팩트' 참여기업인 스프링샤인을 방문해 작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하나금융은 '사회적 금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나 파워 온 임팩트(Hana Power on Impact)’는 사회적 가치가 마련될 토양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사회 문제의 해결책으로 혁신 가치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발달장애인의 재능을 활용해 이들의 자립과 질 좋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가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23개 기업을 선정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직무 모델 개발과 고도화, 고용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4일에는 발달장애인의 날을 맞아 배우 성훈과 함께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성훈은 발달장애인 작가들에게 자신의 반려견을 소개하고, 이 반려견을 캐릭터화한 콜라보레이션 굿즈(기념품) 디자인 작업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챌린지(Hana Power on Challenge)’는 구직 중인 청년 디자이너와 사회적 기업을 연결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함영주(오른쪽)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이 지난달 8일 서울 마포구 세이브더칠드런 대회의실에서 저소득 가정 아동을 금융과 ICT 분야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나드림’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함영주(오른쪽)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이 지난달 8일 서울 마포구 세이브더칠드런 대회의실에서 저소득 가정 아동을 금융과 ICT 분야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나드림’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곳에도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자선 공익재단법인인 하나금융나눔재단이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사회공헌 사업 지원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나드림'을 시작했다.

하나드림은 금융과 ICT 분야를 진로로 희망하는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금융ㆍICT와 같은 특정 진로 교육에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조손가정, 농어촌 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주임으로 양질의 진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앞으로 1년간 215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지원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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