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전주 대비 1.2% 포인트 상승
"행정수도 이전 이슈 영향"...부정 평가 여전히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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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정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째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췄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5.6%로 30일 집계됐다. '잘 못 했다'는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내린 50.1%로 나타났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차이는 4.5%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10주 만에 소폭 반등한 이유는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밝힌 행정수도 이전 제안의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이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여론전에 나서면서 부동산 정책과 남북관계 등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불리한 이슈가 다소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오차범위 내 상승이어서 흐름 자체가 뒤바뀌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긴 하락세 이후 행정수도 이전 추진 등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9%, 미래통합당 32.6%, 정의당 4.5%, 열린민주당 3.9%, 국민의당 3.4%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4%포인트 올랐고, 통합당은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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