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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소 응급환자 자사 헬기로 이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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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소 응급환자 자사 헬기로 이송한다

입력
2020.07.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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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문병원까지 1시간 내외로 환자 이송 가능

포스코가 5월20일 사내 응급의료지원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5월20일 사내 응급의료지원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제철소 및 그룹사, 협력사에서 사업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사 보유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는 자사 보유 헬기 2대 중 포항 헬기 1대에 응급화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가슴압박장치 등 의료장비 45종을 설치했다. 국내에서 민간 헬기로 사업장 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곳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가 업무용 헬기를 응급환자 이송 겸용으로 변경한 것은 중증환자의 경우 지역 거점병원에서 1자 응급치료 후 서울 소재 전문병원까지 육로로 이동할 경우 최대 4시간이 소요돼 골든타임을 놓치기 때문이다. 닥터헬기를 활용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90km,120km 가량 떨어져 있어 신속한 지원이 어렵다. 자사 헬기를 이용할 경우 지역 거점 병원에서 서울 소재 전문병원까지 1시간 내외로 환자 이송이 가능해진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6월에 화상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마련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헬기 이송은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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