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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바람타고 역대 최고 실적... '네이버 생태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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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바람타고 역대 최고 실적... '네이버 생태계'의 힘

입력
2020.07.30 15: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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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6일 서울 마포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홍대점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1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6일 서울 마포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홍대점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1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어 닥친 '언택트(비대면) 열풍'에 힘입어 네이버가 ‘깜짝실적’을 가져왔다. 쇼핑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광고 사업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 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선 16.7%, 79.7%씩 늘어난 규모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의 경우,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도입 등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7,77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온라인 창업 증가에 힘입어 신규 스마트스토어도 3개월 평균 3만3,000건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스마트스토어는 35만개로 확대됐고, 이 중 연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판매자는 2만6,000곳을 돌파했다"며 "네이버 지원으로 중소상공인이 더불어 성장하며 2분기 스마트스토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4%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 라인웍스 등을 포함하고 있는 IT플랫폼 부문 매출은 1,80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70.2% 성장했다. 한 대표는 "커머스 성장과 외부 확장에 힘입어 지난달 네이버페이 해외 결제자 수는 1,300만명을 넘었고, 2분기 거래액은 6조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56%나 성장했다"며 "특히 플러스멤버십을 6월에 출시하면서 이용자들의 플랫폼 충성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라인웍스의 경우 일본에서 다양한 업종으로 영역을 넓혀 최근 보험업계 상위 10개사 중 4곳이 고객사로 확보됐고, 클라우드는 코로나19 상황의 수혜를 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매출을 거둬들였다.

광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코로나19로 4, 5월 광고사업에는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지만, 6월 들어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다시 늘면서 사업이 정상화됐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연간 두자릿수 성장률 목표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웹툰과 V라이브 등을 포함한 콘텐츠 서비스는 매출 7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9% 성장했다. 특히 웹툰의 2분기 글로벌 월 실사용자 수(MAU)는 6,400만명을 넘어섰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부문은 6,908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1,083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정도 늘었다"며 "스노우 등 다른 자회사 적자폭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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