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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5년 만에 친정에" 김태년 "목소리 낮아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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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5년 만에 친정에" 김태년 "목소리 낮아져 좋다"

입력
2020.07.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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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정원장으로 당정청 협의 참석한 박지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 참석하고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 참석하고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취임 후 첫 당정청 협의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농담과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박 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얼마 전까지 몸담았던 국회에서 정보원장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수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특히 "5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됐다"며 "대통령님 등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2016년 1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민생당 등에 소속돼 민주당과 경쟁 관계를 유지하며 의정 활동을 이어갔다.

박지원(왼쪽부터) 국정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서 대화하며 밝게 웃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왼쪽부터) 국정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서 대화하며 밝게 웃고 있다. 뉴시스


박 원장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5년 만에 변한 게 있다면 (김태년) 원내대표의 음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 원내대표도 "정부로 가시더니 목소리가 팍 낮아지셨다. 좋은 자세다"라며 화답했다.

이날 박 원장은 "국정원 개혁의 골자는 국내 정치 개입 근절과 대공 수사권 이관, 민주적 통제이며 이는 법 개정을 통해서 불가역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며 국정원 개혁 의지를 다졌다. 이에 김 원내대표도 국정원 개혁 방향에 대해 "해외ㆍ북한 정보에 특화하고 정권이 아닌 국민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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