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정원장으로 당정청 협의 참석한 박지원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취임 후 첫 당정청 협의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농담과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박 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얼마 전까지 몸담았던 국회에서 정보원장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수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특히 "5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됐다"며 "대통령님 등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2016년 1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민생당 등에 소속돼 민주당과 경쟁 관계를 유지하며 의정 활동을 이어갔다.
박 원장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5년 만에 변한 게 있다면 (김태년) 원내대표의 음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 원내대표도 "정부로 가시더니 목소리가 팍 낮아지셨다. 좋은 자세다"라며 화답했다.
이날 박 원장은 "국정원 개혁의 골자는 국내 정치 개입 근절과 대공 수사권 이관, 민주적 통제이며 이는 법 개정을 통해서 불가역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며 국정원 개혁 의지를 다졌다. 이에 김 원내대표도 국정원 개혁 방향에 대해 "해외ㆍ북한 정보에 특화하고 정권이 아닌 국민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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