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진동음 맥놀이 등 상태 점검 위해 3년 동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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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은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타음 조사를 3년에 (2020~2022)걸쳐 실시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은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보존 및 상태 점검을 위해 3년에 걸쳐 타음 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종에 균열이 발견돼 타종을 중단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타종소리를 듣게 됐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타음 조사는 타종 시 진동과 음향 신호를 바탕으로 고유 주파수를 측정 및 지난 2001~2003년 진행한와 비교 분석해 구조적인 변화를 진단하는 조사 방법으로 진행된다.
타음 조사에는 고유 주파수를 비롯해 진동음, 진동쌍 모드, 맥놀이 시간 파형과 진동 감솨비(진동의 크기가 감소하는 비율) 등을 측정해 기존 맥놀이 지도와 비교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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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대왕신종이 3년간에 걸쳐 타음 조사가 실시된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성덕대왕 타음 조사는 2020년~2022년 3년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성덕대왕신종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안전한 보존 계획을 수립한다.
타음 조사 일정은 진동이나 음향이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한 점을 고려, 날씨 변화를 검토힌 후 확정할 계획이다.
1962년 12월 국보 29호로 지정된 성덕대왕신종은 높이 3.75m, 입지름 2.27m, 두께 11~25cm로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설치돼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종으로 '에밀레종' 또는 봉덕사에 달았다고 '봉덕사' 종 이라고도 불린다.
국립경주박물관 이승은 학예연구사는 "이번 조사 중에 녹음되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는 향후 음원 공개 및 실감형 종소리 공간 구성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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