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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름 휴가 간다"…경기도 공무원에도 휴가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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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름 휴가 간다"…경기도 공무원에도 휴가 권유

입력
2020.07.29 20:09
수정
2020.07.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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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진 압박에 다녀오기로…잘 쉬는 것도 중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의무 설치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자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의무 설치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자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여름 휴가를 떠난다. 본인의 휴가 계획을 밝힌 이 지사는 29일 경기도 공무원들에게도 공개 지시를 내려 쉴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민 여러분께 휴가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런저런 사고들도 이어져 7월 말 되도록 휴가 생각은 미처 못 하고 지냈다"며 "쉴 틈이나 있을까 싶었는데 '지사가 다녀와야 방역담당 공무원들도 눈치 안 보고 돌아가며 쉰다'는 비서진들 압박에 마음을 바꿔 내일부터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곡도 불시에 둘러보고 교외도 좀 다녀오면서 모처럼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밝혔다. 휴가 일정과 관련해선 "도정 구상도 접어두고 그냥 푹 쉬는 게 목표"라며 "그동안 못 봤던 책과 영화도 볼 생각으로, 좋은 책이나 영화도 많이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도 공개지시한다. 잘 쉬는 것은 잘 일하는 것 만큼 중요하다"며 "충분히 쉬어야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돼지열병부터 코로나19까지 방역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담당공무원 여러분은 모두가 충분히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간부 공무원이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 지사는 휴가 첫날인 30일 오전 국회 기본소득연구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후 도청에서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는 일정이 예정돼있다. 아울러 코로나19 등 재난상황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휴가 중에도 비상연락망은 24시간 가동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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