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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200만장 구해줄게"…3억 받아 빚 갚은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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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200만장 구해줄게"…3억 받아 빚 갚은 50대 구속

입력
2020.07.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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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뉴스1

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뉴스1


마스크 수백만장을 공급해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챙긴 뒤 잠적한 5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28일 입건된 마케팅업체 대표 A씨를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마스크 공장과 계약을 맺었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해 마스크 200만장을 공급해주는 조건으로 약 3억1,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허위로 작성한 총판 계약서를 보여줬다. 피해자가 약속한 납품 기일이 지나도록 물건을 보내지 않는다며 항의하자 '다른 사업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둘러대다, 이후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자 잠적했다. 경찰은 A씨를 한 달간 추적한 끝에 지난 21일 검거했다. A씨는 마스크 대금을 채무 변제와 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여러 사업을 병행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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