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590억원 투입해 14개 과제 추진
첨단기술 접목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대전시가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주조ㆍ금형 등 뿌리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대전시는 29일 정부의 '뿌리 4.0 경쟁력강화 마스터 플랜'과 대덕 평촌지구 금형집적단지 조성 등을 계기로 지역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대전광역시 뿌리산업 육성 기본계획(2020~2025)'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5년간 590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과 시장진출, 특화단지조성, 혁신역량 강화 등 4대전략 14개 과제를 추진, 지역의 첨단산업과 전통 뿌리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대전지역에서 뿌리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현재 528개사에 생산액은 1조7,000억원, 고용인원 5,000여명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비중은 낮은 편이다. 반면 뿌리산업과 연관되는 지역내 조립금속, 기계, 장비분야 업체는 1,733개업체에 종사자는 2만9,000여명에 이른다.
뿌리기업을 수요로 하는 산업인 기계, 전자, 정밀기기업종이 상당하고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1,600여개의 첨단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 민간연구소가 밀집하여 다양한 제품제작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기술부족 등으로 외부지역 기업에 수주를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대전시의 진단이다.
시는 뿌리기업을 튼튼한 지역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공정기술과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자동설비 확대,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평촌지구에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센터도 건립하고, 산ㆍ학ㆍ연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현장수요 맞춤 기술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현재 7개사에서 21개사로 늘리고 생산액도 1조7,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증대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계ㆍ부품 등 뿌리산업관련 기업 100개도 유치할 계획이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대전의 강점인 첨단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함으로써 바이오ㆍ무선통신ㆍ로봇같은 첨단산업의 출발점이 되도록 육성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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