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주장 엇갈려... '심의위 권고 무시' 논란도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가 한동훈(47) 검사장을 상대로 29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검사와 한 검사장 사이에 서로 실랑이가 벌어져, 양측이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폰 유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9일 오전 검사장을 소환조사하고 압수된 휴대폰 유심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한 검사장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현장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정 부장검사로부터 일방적으로 독직 폭행을 당했다"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피압수자(한 검사장)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담당 부장검사(정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앞서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중단ㆍ불기소’ 의견을 권고한 것을 사실상 무시한 셈이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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