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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막판 면담 입장차만 확인...국방부 "소보 재투표" 제안에 군위군 "3곳 모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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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막판 면담 입장차만 확인...국방부 "소보 재투표" 제안에 군위군 "3곳 모두 다시"

입력
2020.07.29 14:22
수정
2020.07.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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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장관 "공동후보지 유치 결정이 먼저, 중재안은 나중에"
김영만 군위군수 "유치신청 후 중재안 협의에 반대"
의성 주민 2000여명 "주민투표까지 마쳐놓고"...? 30일 청와대 항의방문

김영만 군위군수가 27일 경북 군위군 군위전통시장에서 열린 ‘우보공항 사수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웁보 단독후보지가 유일한 후보지라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만 군위군수가 27일 경북 군위군 군위전통시장에서 열린 ‘우보공항 사수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웁보 단독후보지가 유일한 후보지라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에 대한 재투표를 제안했으나 경북 군위군은 후보지 3곳에 대한 투표를 주장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9일 군위군에 따르면 이날 국방부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공동후보지 중 군위쪽 지역인 소보에 대한 재투표를 제안했다. 정 장관은 "군위지역 여론이 달라졌으니 현 상태로 소보지역에 대한 재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대해 김영만 군위군수는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투표를 하려면 달라진 이유를 적고, 양 후보지 3곳 모두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와 군위 소보ㆍ의성 비안 공동후보지에서 우보와 소보, 비안 3곳에 대한 투표를 각각 다시 하자는 것으로 실현 가능성은 낮다.


경북향교재단과 경북 성균관유도회 등 유림 대표 100여명이 28일 군위군청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김영만 군위군수의 결단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향교재단과 경북 성균관유도회 등 유림 대표 100여명이 28일 군위군청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김영만 군위군수의 결단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군수는 또 통합신공항 신청사와 공군 영외막사 군위쪽 입지, 군위 대구편입 등 중재안에 대해 "의성군수가 거부하면 어떻게 되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정 장관은 "중재안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확실하지도 않은 중재안을 이야기 하지 마라"며 국방부 실무자를 질책했다.

정 장관은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 의사결정이 먼저고, 중재안은 나중에 협의할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정 장관은 "소보지역 재투표 의사가 있으면 30일 낮 12시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김 군수는 "유치신청 후 중재안을 협의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이에따라 공동후보지를 전제로 한 시한연장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군위군 관계자는 "그동안 군위군민을 설득해온 대구시와 경북도, 국방부의 중재안은 국방부장관 동의 없이 실무선에서만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며 "군위군민이 중재안에 농락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의성군은 “주민투표까지 마친 마당에 이럴 수는 없다”며 “당장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의성지역 18개 읍면의 통합신공항찬성추진위원회 위원들과 회원, 주민 2,000여명은 30일 1,000대의 차량과 트럭에 나눠타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것이 중론”이라면서 “첫 단추를 잘못 꿴 국방부, 제대로 중재하지 못한 경북도와 대구시, 마지막으로 100년 대계를 동네일처럼 여기고 있는 군위군수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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