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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물산이 7년 연속으로 국내 건설사 중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호반건설에 밀려났던 SK건설은 1년 만에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건설업체 6만6,868곳을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평가액 20조8,461억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12조3,953억원)과 대림산업(11조1,639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이었다. 이 중에 3년 간 공사실적을 계산하는 공사실적평가액은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 100조4,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0.4%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 4개 종목 중 3개에서 1등을 차지했다. 공사실적평가액은 6조714억을 기록했으며,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이 반영되는 경영평가액도 12조469억원에 달했다.
신기술지정과 협력관계 평가, 재해율 등이 감안된 신인도평가액도 1조3,894억원이었다. 다만 기술능력 및 기술개발을 평가하는 기술능력평가액은 현대건설이 1조7,87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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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건설사들의 기존 순위도 일부 바뀌었다. 지난해 호반건설에 밀려서 11위를 기록했던 SK건설은 1년 만에 다시 10위로 복귀했다. 반면 호반건설은 12위로 밀려났다. 포스코건설이 5위로 올라서며, 대우건설과 순위를 맞바꿨다. 지난해 15위였던 부영주택은 올해 26계단이 떨어진 41위를 기록, 100위권 내 시공사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세부 실적에서는 아파트 공사실적에서 GS건설이 4조3,53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3조9,187억원과 3조5,84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무시설 공사실적은 현대건설(8,136억원), 삼성물산(5,940억원), 대우건설(5,524억원) 순이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정부가 매년 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이 시공능력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는 유자격자명부제와 중소 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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