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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로 16만 가구가 쓸 전력 생산.... 세계 최초 부생수소 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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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로 16만 가구가 쓸 전력 생산.... 세계 최초 부생수소 발전소 준공

입력
2020.07.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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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야간 전경. 한화에너지 제공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야간 전경. 한화에너지 제공


세계 최초 부생수소 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준공됐다.

28일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 이 시설은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 상업용 발전소다.

부생수소는 '부가적으로 생성된다'는 의미처럼 제철소와 석유화학공장 등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말한다. 태워지거나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하는 만큼 추가적인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 필터로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해 성인 약 35만명이 숨쉴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발전소 인근 지역에 공급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 발전소는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메가와트시(MWh) 전력을 생산해 인근 전기 수요지에 보낸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본격적인 수소경제 성장기로 진입을 앞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정부도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소경제위원회'를 조기 출범하는 등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전소는 민관 합작으로 만들어졌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한화에너지와 두산퓨얼셀, 한국동서발전 등은 2018년 1월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했다. 대산그린에너지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발전소 운영을 맡고 한국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를 매입한다. 두산퓨얼셀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킬로와트(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 용량 50MW)를 이 발전소에 공급했다. 또한 앞으로 20년 간 연료전지에 대한 유지보수도 담당한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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