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노.사.정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주재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노.사.정 위원들과 '여럿이 함께'라고 적힌 동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문 대통령 혼자 어색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고 참석자들은 굳은 표정을 지으며 각자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황세원 일in연구소 대표이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문 대통령,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사정 협약식 서명을 마친 노사정 주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문 대통령,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처음 방문했다. 그러나 이날 협약식은 민주노총 대표가 최종 합의문 작성에서 빠지면서 '반쪽짜리 이벤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두웠다.
'여럿이 함께'라고 새겨진 동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잠깐 웃음을 지어 보이는 듯 했던 노사정 대표들은 촬영을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굳은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 이 같은 장면은 참석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끝까지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는 문 대통령의 표정과 대비되면서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묻어났다.
지난 5얼 2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으로 출근을 하며 조합원들에게 노사정 합의와 관련해 항의를 받고 있다.뉴시스
지난 1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에 민주노총이 불참해 협약식이 취소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앞서 김명환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사노위와 다른 별도의 대타협 기구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후 40여 일간의 기나긴 협의 끝에 마침내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노동계 및 경제계, 정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이 협약식 당일 노조원들에게 가로막혀 불참하면서 취소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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