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여성ㆍ?생후 2개월 쌍둥이? 역학조사 시행
광주광역시청
광주시는 28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전남대병원, 광주기독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쌍둥이 남매가 지난 21일 결핵으로 신고돼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고 밝혔다.
시는 산모 A(35)씨가 지난 20일 고열과 의식 저하로 결핵성 뇌막염과 함께 폐결핵이 진단됐고, 이후 생후 2개월 된 쌍둥이 남매에 대한 검사에서 선천성결핵으로 나와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A씨의 경우 분만을 위해 전남대병원에 입원(5월 16~22일) 당시 결핵으로 의심할 만한 증상과 영상의학적 소견은 없었다. 신생아 2명은 산모가 결핵으로 진단된 지난 20일부터 결핵 치료를 시작하면서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결핵감염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결핵에 감염된 엄마로부터 태내 또는 분만 중 신생아에게 전파되어 감염되는 선천성결핵은 매우 드물게 보고된다"며 "국내 두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시는 일반적으로 신생아로 인한 결핵 전파 위험도는 낮으나, 전문가 자문 및 관계기관 논의를 통해 신생아 중환자실의 특성 등을 고려해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이 선체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자는 이들 쌍둥이가 출생 후 입원했던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43명과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109명이다. 두 병원은 관리가 필요한 신생아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해 진료와 예방치료를 진행 중이다.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109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추가 환자는 없었다.
한편 광주에서 올들어 지난 27일까지 발생한 결핵환자는 모두 359명이고, 60~70대 환자가 218명으로 60.8%를 차지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