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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생활에 '코로나 지뢰'까지… 류현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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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생활에 '코로나 지뢰'까지… 류현진 어쩌나

입력
2020.07.28 15: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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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탬파베이와 개막전에서 5회말 강판당하는 류현진(토론토). AP 연합뉴스

지난 25일 탬파베이와 개막전에서 5회말 강판당하는 류현진(토론토). 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를 덮친 '마이애미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류현진(33ㆍ토론토)에게도 불똥이 튈 우려가 높다.

마이애미는 지난 27일 4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8일엔 선수 7명, 코치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 열릴 예정이던 마이애미-볼티모어전과 함께 필라델피아-뉴욕 양키스전도 취소했다. 필라델피아는 앞서 마이애미와 홈 경기를 치렀다. 마이애미-볼티모어의 29일 경기도 취소될 예정이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자칫 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인 류현진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은 생겼지만 토론토는 당장 다음달 1일부터 필라델피아와 3연전을, 다음달 12일에는 마애이미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게다가 동부지구 소속 팀들 모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일로에 있는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그리고 최대 피해지역이었던 뉴욕주와 워싱턴DC에 몰려 있다.

사태가 심각한데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즌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8일 "정규시즌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다면, 마이애미 선수들은 복귀해서 30일 볼티모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0개 팀 구단주의 온라인 회의에서도 시즌 취소 혹은 중단 가능성은 아예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CNN은 "마이애미는 지난 22~23일 애틀랜타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애틀랜타는 이어 뉴욕 메츠와 3경기를 했고, 탬파베이와 4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마이애미 선수들로부터 감염된 애틀랜타 선수가 있다면, 뉴욕 메츠와 탬파베이 선수들에게까지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 경기에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토론토는 올해 홈구장으로 트리플A팀의 안방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연방 정부의 반대로 올해 홈구장인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대안이다. 그런데 이 곳마저도 조명 등 시설이 열악해 개보수 후 다음달 12일부터 쓰기로 했다.

떠돌이 신세에 '코로나 지뢰'까지 피해야 하는 이중고를 안은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밀린 31일 워싱턴전이 될 전망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 "류현진이 개막전에서 97개를 던졌다. 하루 더 휴식을 주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이날 워싱턴과의 1차전을 4-1로 이긴 뒤 "네이트 피어슨이 30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밝히며 류현진의 휴식을 확정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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