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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14분기 연속 적자…상반기 영업손실 2,15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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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14분기 연속 적자…상반기 영업손실 2,158억원

입력
2020.07.27 11:20
수정
2020.07.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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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쌍용자동차가 2분기에도 1,17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쌍용차는 올 2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총 2만 5,280대를 판매하고 매출 7,071억원에 영업손실 1,171억원, 당기순손실 89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한 1조3,563억원, 영업손실은 2,158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9.7% 줄어든 4만9,419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을 통한 자구노력을 펼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쌍용차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라인별 순환 휴업 실시 등 생산 차질이 계속됐다.

쌍용차는 수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중국 송과모터스와도 티볼리 반조립제품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 한창이다. 또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등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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