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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가루 공포 안녕" 현대차그룹 車 실내공기 향상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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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가루 공포 안녕" 현대차그룹 車 실내공기 향상 기술 개발

입력
2020.07.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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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공조설계팀 연구원들이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에바포레이터와 블로워 모터를 살피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공조설계팀 연구원들이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에바포레이터와 블로워 모터를 살피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공조기 관련 품질 문제를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실내공기 질을 높일 수 있는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비자들의 위생 관리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차량 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퀄리티 에어' 기술을 개발해,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신차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신규 공조 시스템은 △애프터 블로우 △멀티 에어 모드 △실내 미세먼지 상태표시 기술 등 세 가지다. 우선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여름철 차량 내 에어컨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해 응축수가 맺혀있는 '에바포레이터(증발기)'를 건조시킨다. 축축한 에바포레이터를 바람으로 말려 곰팡이 증식을 예방함으로써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왼쪽 부터)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블로워 모터, 히터컴플리트, 에바포레이터.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왼쪽 부터)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블로워 모터, 히터컴플리트, 에바포레이터.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기존 차량은 에어컨 작동 후 시동을 끄면 증발기에 남아 있는 응축수로 인해 곰팡이 등 세균이 번식해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시동을 끄면 배터리 방전의 우려 때문에 공조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힘들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를 통해 배터리의 충전량을 모니터링하고 충전량이 부족할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또 에어컨을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았거나, 외부 기온이 낮을 때도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그룹 공조설계팀 연구원이 애프터 블로우 기술 작동을 점검 중인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공조설계팀 연구원이 애프터 블로우 기술 작동을 점검 중인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멀티 에어 모드 기술은 다수의 송풍구를 활용해 은은한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주며 냉방과 난방 때 모두 작동시킬 수 있다. 운전자가 멀티 에어 모드를 작동시키면 기존 송풍구 외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위치한 멀티 에어슬롯에서 바람이 분산된다. 또 새롭게 추가된 멀티 에어슬롯은 미세한 구멍이 뚫린 에어스크린이 바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바람이 직접 탑승자의 피부에 닿지 않게 해 피부자극을 줄여준다.

새로운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차량 실내 공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수치화된 미세먼지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해 보다 효율적으로 차내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PM2.5 기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1단위의 숫자로 표시해 보다 직관적으로 공기 질 상태를 알리며 초미세먼지 농도 및 오염도에 따라 컬러를 달리해 시인성을 높였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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