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형 공채' 도입...평균 채용 기간 2주로 단축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직원 채용에 걸리는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키는 새로운 공채 제도 실험에 나섰다.
티몬은 최근 진행한 신입 직원 채용에 업계 최초로 ‘수시형 공채’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대규모 채용을 하는 공채 방식에 빠르게 인재를 충원하는 수시 채용의 장점을 결합한 제도라고 티몬 측은 설명했다.
보통 기업 공채 절차에서는 서류 접수 기간이 끝난 뒤 본격적인 서류 검토가 시작되지만, 티몬은 이번 수시형 공채에서 서류를 받고 바로 검토에 들어갔다. 또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이 다 함께 면접 절차를 시작하는 일반적인 공채와 달리 티몬은 서류 검토 즉시 지원자별로 빠르게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서류 접수에서 입사까지 걸리는 평균 기관이 2주로 단축됐다. 모든 전형을 1주일만에 마친 경우도 다수 있었다. 기업들의 공채가 마무리될 때까지 대개 1, 2개월씩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지원자들이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대폭 단축된 것이다.
이번 수시형 공채 합격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티몬에 순차적으로 입사를 시작했다. 티몬 관계자는 “속도감 있는 운영으로 지원자들에게 빠른 피드백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며 “수시형 공채에 대한 지원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더불어 티몬은 상시 인재 등록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채용 기간이나 전형과 무관하게 지원자가 자신의 업무 능력과 전문 분야 등을 등록해 놓으면 적합한 부문에서 수요가 생겼을 때 우선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채용 전형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 채용을 꾸준히 진행하고 차별화한 채용 전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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