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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어 독일도, G7 한국 등 참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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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어 독일도, G7 한국 등 참여 반대

입력
2020.07.27 09:20
수정
2020.07.27 23: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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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외교 "G7, G20 모두 잘 편성된 형식"
러시아 거부감 탓이지만 "G12 필요 없어"

지난 20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발틱국가들과 회의에 참석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 탈린= 연합뉴스

지난 20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발틱국가들과 회의에 참석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 탈린= 연합뉴스


독일이 주요 7개국(G7) 회의에 비회원국인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가 포함된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큰 탓이지만, 한국의 G7 참여를 반대한 나라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이날 현지 매체 라이니쉐 포스트 인터뷰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은 현명하게 편성된 두 형식"이라면서 "우리는 G11이나 G12가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결정적 반대 사유는 러시아 때문으로 보인다. 마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뿐 아니라 크림반도의 분쟁을 해결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 없는 한 러시아는 G7에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과거 G8에 속했으나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주요국 논의 무대에서 제외됐다.

이번 발언은 G7 회의에 한국, 러시아 등 4개국을 초청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명시적으로 거부한 것이다. 독일에 앞서 G7 회원국 중 일본이 가장 먼저 G7 확대에 반대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장관은 지난달 28일 NHK방송에 출연해 “G7의 틀 자체를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며, 그게 (G7 회원국들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G7 회원국 확대 문제에 대해서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기존 G7 정상회의 체제 아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효과적 공조가 어렵다는 이유 등에서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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