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톰프슨(35ㆍ미국)이 7년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톰프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ㆍ7,312야드)에서 열린 3M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15언더파 198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톰프슨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 애덤 롱(미국ㆍ17언더파 267타)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3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약 7년 4개월 만에 추가한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118만 8,000 달러(약 14억 3,000만원)다.
롱이 6∼8번 연속 버디를 비롯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이고 12번 홀(파5)까지 버디 두 개를 더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사이 톰프슨은 전반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파4)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톰프슨은 롱이 17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두 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떨어진 뒤 벙커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낚아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4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자축했다.
톰프슨, 롱에 이은 공동 3위(16언더파 268타)에는 토니 피나우, 찰스 하월 3세,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리치 워런스키(이상 미국)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매슈 울프(미국) 등은 공동 12위(14언더파 270타)에 자리했다. 교포 선수 더그 김(미국)이 공동 18위(13언더파 271타), 대니 리(뉴질랜드)가 공동 26위(11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5)가 공동 46위(8언더파 276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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