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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골득실로 울버햄프턴 제치고 극적인 유로파행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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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골득실로 울버햄프턴 제치고 극적인 유로파행 티켓

입력
2020.07.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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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27일 크리털 팰리스와 EPL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27일 크리털 팰리스와 EPL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있다. AP 연합뉴스


손흥민(28)이 이끄는 토트넘이 극적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이날 전까지 7위였던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 확정권인 6위로 올라서며 시즌을 마쳤다. 같은 시각 울버햄프턴은 첼시에 0-2로 져 6위에서 7위로 밀려난 덕이다. 시즌 최종 성적 16승 11무 11패가 된 토트넘(골득실 +14)은 15승 14무 9패인 울버햄프턴(골득실 +11)과 승점은 59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올랐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때문에 사령탑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교체되는 등 홍역을 치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티켓을 극적으로 따내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EPL에 총 3장의 유로파리그 티켓이 배정된 가운데, 정규리그 4위인 첼시와 8위 아스널의 대결로 치러지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첼시가 이기면 정규리그 5~7위 팀에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지고, 반대로 아스널이 우승하면 아스널과 정규리그 5~6위 팀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이날 최종전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후반 34분 델리 알리와 교체됐다. 그러나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ㆍ11골 10도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30개ㆍ18골 12도움) 기록을 남기고 시즌을 마쳤다. 정규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18위, 도움 순위에서는 공동 4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지오반니 로셀소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재빨리 전진 패스를 보내자 골지역 부근에 있던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후반 8분 제프리 슐럽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4위에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주인공도 모두 결정됐다. 우승팀 리버풀과 준우승팀 맨체스터 시티가 이미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각각 3(승점 66ㆍ골득실 +30), 4위(승점 66ㆍ골득실 +15)를 확정하며 남은 2장의 티켓을 가져갔다. 맨유와 첼시, 레스터 시티가 마지막 경쟁을 벌여 맨유가 이날 레스터시티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겨 챔피언스리그행을 굳혔다. 승점 62점으로 5위에 머문 레스터 시티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18~20위인 본머스, 왓퍼드, 노리치 시티는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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