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산 변압기 규제해야"... 미국 업계 주장에 무역협회 반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산 변압기 규제해야"... 미국 업계 주장에 무역협회 반박

입력
2020.07.26 17:18
0 0
한국무혁협회

한국무혁협회


한국무역협회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따라 한국산 변압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미국 변압기 생산업체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의견서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미국은 지난 5월부터 이를 근거로 수입 변압기와 부품에 대해 국가 안보 위협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무역협회는 지난 달 9일 이번 조사에서 한국산 변압기를 제외해달라는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변압기 생산업자들은 "한국 변압기 생산자들이 덤핑을 통해 의도적으로 미국 변압기 시장을 훼손시켰으므로 한국의 변압기에 대해 232조 조사에 따른 규제조치를 부과해야 한다"는 요지의 공동 의견서를 상무부에 냈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반박 의견서에서 "덤핑행위는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며 "최근 미국에 변압기를 수출하는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하는 국가이고, 이는 한국산 변압기 수입이 국가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무역협회는 또 미국 변압기 생산업자 측이 "캐나다는 미국의 동맹국으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발효된 점을 고려해 캐나다산 변압기를 232조 조치에서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부당하다고 봤다.

무역협회는 "232조 조치 예외 국가를 고려하는 데 있어 미국과의 안보 관계가 중요하다면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이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도 제외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태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