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청년들이 주민의 공공 일자리 참가 신청을 돕고 있다. 부산=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만 19세~39세 청년을 위해 서울시가 청년 희망 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0.7%로, 6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기업들이 채용의 문을 걸어 잠그자 시가 일자리를 들고 나선 것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27일부터 청년 희망일자리 사업 공고를 내 총 5,000명을 모집한다.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은 청년 매니저 희망일자리, 학교생활 지원, 자치구 청년 희망 일자리, 자기 주도형 희망 일자리, 청년 디지털 소셜임팩트 희망 일자리 등 5개 분야로 이뤄진다.
이번 일자리 사업에 청년들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분야는 학교생활 지원이다.
이 사업엔 3,700여명의 청년이 선발돼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지도와 발열 검사 및 시설 소독 같은 방역 활동을 비롯해 원격수업 등을 지원한다. 방역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변화된 교육환경에 정보화에 민첩한 청년을 투입해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서울에 사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1차로 2,600명을 모집한 뒤 추후 1,116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신청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서울청년포털 인터넷 홈페이지(youth.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자치구 청년 희망 일자리(812명 모집)에 선발된 청년은 구에서 방역지원과 복지업무 지원 등을 하게 되고, 청년 매니저 희망 일자리(162명)에 선발된 청년은 코로나19로 지원이 필요한 복지관 등에서 매니저가 돼 방역을 점검하게 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시장 악화로 청년 고용 환경이 열악하다"며 "희망 일자리 사업으로 청년들의 삶의 지지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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