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개발구역 지정 심의 통과
2조2,120억원 투입해 2027년 완료 목표... 2만7,572명 수용 전망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충남 아산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충남도는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탕정2지구는 KTX 천안아산역 중심의 배방택지개발지구와 아산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사이 357만㎡ 규모로 개발된다.
탕정2지구는 2005년 1,764만㎡ 규모로 지정됐지만, 2011년 6월 513만㎡ 규모로 대폭 축소됐으며, 이번에 당초 계획의 3분의 1 수준으로 규모가 줄어든 채 중앙도시계획위 심의에서 통과됐다.
사업비는 2조,2120억원으로 인구 2만7,572명을 수용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13조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신규 투자,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사업 등 국가계획과 연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심의 공공 주도로 택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LH는 토지보상을 거쳐 2021년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뒤 2022년 착공해 2027년 사업을 계획이다.
도는 국토부, 아산시, LH와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4월 7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구성한 ‘아산신도시 건설 실무 지원단’을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신도시권 내에 센트럴시티, 탕정지구 등 민간주도 도시개발 사업이 조만간 지정될 예정이고, 아산신도시권 내 강소특구 및 산업단지(5곳)도 추진 중이어서 아산신도시가 중부권 최대 거점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번 심의 통과로 지난 9년간 묻혔던 아산신도시라는 큰 그림이 형태를 갖추게 됐다”며 “아산신도시가 충남의 성장을 이끌 보금자리로 완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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