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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에 5000만원 빌려준 증인, 청문회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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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에 5000만원 빌려준 증인, 청문회 안 나온다

입력
2020.07.25 14:31
수정
2020.07.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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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통보
통합당 "인사청문회 연기" 요청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7일로 예정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증인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된 고액 후원자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25일 국회 정보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 이건수 동아일레콤 회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후보자의 고액후원자인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5년 8월 5,000만원을 박 후보자에 빌려준 뒤 지금까지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지 않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제기하자 이씨는 "50년 지기 친구가 급하다고 해서 돈을 꿔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법이 정한 기한 내 자료제출을 거부해 사실상 청문회가 불가능하다"며 인사청문회 연기를 요청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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