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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박지원 인사청문회 이대로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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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박지원 인사청문회 이대로는 못한다"

입력
2020.07.25 10:17
수정
2020.07.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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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출 안해.. 27일 실시? 불가능, 연기해야
우리를 청문회 들러리 세우겠다는 것"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장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장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 정보위원회 위원들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연기를 촉구했다.

통합당은 25일 주호영ㆍ하태경ㆍ이철규ㆍ조태용 의원 등 정보위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박 후보자가 어제(24일) 오후 각 정보위원실로 인사청문회 관련 요청자료를 청문회 전날(26일) 10시까지 제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위를 '인사청문회법을 위반한 심각한 청문회 무산 시도'로 규정하며 "정당한 이유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후보자로 인해 박지원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법 제7조에 규정되어 있는 청문회 시작 전 48시간 전 서면질의 제출을 거부했다"며 "청문회 바로 전날 자료를 주겠다는 의미는 검토할 시간을 안 주겠다는 것이며, 청문회를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다니지도 않은 조선대 성적표를 허위 제출해 단국대에 편입학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제 군 복무 논란' '학력 위조 의혹'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박 후보자를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 칭한 만큼 박 후보자의 대북관을 둘러싼 난타전도 예상된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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