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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대통령 처남 투기 의혹 제기에 정 총리 “답변 가치 못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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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대통령 처남 투기 의혹 제기에 정 총리 “답변 가치 못 느껴"

입력
2020.07.24 18:52
수정
2020.07.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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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서 의혹 제기하자 "국정 논하는 자리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처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답변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질의에서 나선 곽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투기 세력 근절 방침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정 총리를 상대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인 토지를 매수했다가 해제 후 토지보상금으로 수익을 올린 특정인의 사례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곽 의원은 “김모씨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성남시 농지 2,500평을 매입했는데, 이 토지는 2010년 보금자리 택지로 지정됐고 2015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다”며 “이게 투기가 맞냐”고 물었다. 곽 의원이 계속해서 '김씨에 대해 양도세 등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는가' 등의 질문을 하자, 정 총리는 “이 사안을 처음 듣는다. 국력을 낭비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곽 의원은 "김씨는 문 대통령의 처남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잠시 발언을 멈춘 정 총리는 “여기에 답변해야 되나,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다. 존경하는 곽 의원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해왔는지 국민이 잘 알고 있다”고 응수했다. 곽 의원도 “대통령 처남이어서 조사를 안하겠다는 거냐"며 "저보다 총리가 어떻게 했는지 국민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받아쳤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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