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심 피서지 ‘한강 수영장’ 올 여름엔 이용 못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라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뉴스1

수도권 시민들에게 여름철 도심 피서지로 인기가 높은 한강 수영장을 올해는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재확산함에 따라 올해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7월 중순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고 있으며, 시설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에 한계가 있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지난달 수영장 3개소(뚝섬ㆍ광나루ㆍ여의도)와 물놀이장 2개소(난지ㆍ양화)를 지난달 26일 개장해 8월 23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장을 연기한 바 있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선상에서 이루어진 조치로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휴관 중이던 한강 공원 내 이용시설(서울생각마루, 서울함공원, 광진교8번가, 밤섬생태체험관 등)을 7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