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지원 '국민참여민원신고시스템' 현지 안착
민원 처리 비율 3배 가까이 높여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에 지원한 국민신문고가 현지 국민소통의 메카가 되고 있다.
24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ㆍ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올해 3~6월 인도네시아 '국민 참여 민원 신고 온라인 시스템(LAPOR)' 애플리케이션에 접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민원 2만3,466건의 68%(1만5,956건)가 성공적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긴급 복지 신청(68%), 사회적 거리 두기 방법 제안(24%)이 주를 이뤘다.
코이카는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 함께 2019년부터 4년간 민원체계 통합 운영, 민원업무 관계자 역량 강화, 홍보 등 LAPOR를 선진화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2012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축한 LAPOR의 민원 처리 비율(약 25%)을 9년 만에 3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민원 처리 기간도 단축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하는 인도네시아의 비(非)대면 전자정부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디아 나탈리사 인도네시아 행정관리개혁부 차관은 "코이카 지원으로 LAPOR가 국민과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장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은 "현지 민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개선한 K-소통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현지인의 불편을 더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K-방역 전파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이카는 마스크 1만개, 소독기와 세면대 각 500개를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민원실 민원창구에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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