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재 변호인 주진우 변호사에게 5가지 공개질의?
"한동훈, 윤석열에게 이동재 취재계획 알렸나"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변호인인 주진우 변호사에게 "한동훈 검사가 이 기자의 취재계획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언급한 사실이 있는지 밝혀라"고 촉구했다. 황 최고위원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 제보자 지모씨의 변호를 맡고 있다.
황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동재 측 변호인 주진우 변호사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5가지를 질의를 공개했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 간 통화 내용을 윤 총장이 인지하고 있었는지,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통화 내용이 신라젠 수사와 관련된 것인지 등을 묻는 내용이다.
그는 "한 검사는 3월 31일 MBC 보도가 나간 뒤 4월 초 '신라젠과 관련해 기자와 대화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 녹취록도 당연히 없다'고 했다"며 "주 변호사가 어제 공개한 녹음파일을 보면 한 검사의 발언은 거짓말이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또 3월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기자와 한 검사가 통화한 내용이 신라젠 수사에 대한 통화였는지를 물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통화한 녹음파일이나 녹취록의 존재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황 최고위원은 "(녹음파일이나 녹취록이) 원래 있었는데 그것을 보관한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없애버렸는지, 아니면 이동재가 그 파일이나 녹취록을 없앨 때 주 변호사가 없애라는 취지로 조언한 적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 검사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본인 명의로 개통돼 사용하던 것 말 다른 사람의 명의로 개통된 대포폰이나 차명폰을 사용한 사실이 있느냐"고도 했다.
황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한 검사는 이 기자의 취재계획을 윤 총장에게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보고하거나 언급하거나 설명한 사실이 있느냐"며 윤 총장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 개입 여부를 물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