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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 축대 붕괴 침수 등 130건 피해 발생

입력
2020.07.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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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강수량 태안 218.8㎜, 26일까지 최고 80㎜ 예보

장맛비로 축대가 붕괴된 서산시 팔봉면 주택. 충남도 제공

장맛비로 축대가 붕괴된 서산시 팔봉면 주택. 충남도 제공


밤사이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내린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주택 축대가 붕괴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112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배수로 막힘이 32건, 간판 안전조치 5건 등이다.

전날 오후 서산시 팔봉면의 한 주택 축대 20미터가 붕괴됐다. 태안에서는 오후 7시께 남문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빗물이 찼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물을 빼냈다.

대전에서는 동구 용운동과 가양동 주택 2채 지붕이 일부 파손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 22건이 접수됐다.

집중호우로 대전천 하상도로 일부 구간이 한때 통제됐으나 오전 6시 45분부터는 정상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오전 7시 기준 지역별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을 태안 218.8㎜, 보령 167.5㎜, 당진 136.5㎜, 서산 132.8㎜, 청양 128.5㎜, 홍성 108.7㎜, 대전 61.4㎜ 등으로 집계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6일까지 최고 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저지대 주택 침수, 산사태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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