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부산 서면 삼정타워 앞 도로에 물이 차 올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23일 부산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들의 구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3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앞 물바다를 시민들이 건너가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23일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역사가 침수돼 있다. 부산=연합뉴스

23일 부산 동부우체국앞 도로가 침수되는 바람에 자동차들의 물살을 가로지르며 달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23일 밤 부산은 물바다로 변했다.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만조시간까지 겹치자 빠져나갈 곳을 잃은 물은 도심을 점령했다. |
초량동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되고, 기장군과 용당동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났고, 반여동에서는 옹벽이 무너졌다. 10여명이 고립됐다 구출됐지만, 초량동 지하차도에서는 갑자기 불어나 물을 피하지 못한 2명이 아깝게 숨졌다. 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고 토사에 깔렸고, 수십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하철 등은 일부 구간 운행을 멈췄다. 부산시는 정확한 피해 상황 확인에 나섰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50분 현재 강우량은 해운대 211㎜를 비롯, 기장 204㎜, 동래 191㎜, 중구 176㎜, 사하 172㎜ 북항 164㎜, 영도 142㎜, 금정구 136㎜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강우량으로 따지면 사하구 86㎜, 해운대 84.5㎜, 중구 81.6㎜, 남구 78.5㎜, 북항 69㎜ 등을 기록, 그야말로 무섭게 쏟아부었다.
걱정은 비가 그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신고된 피해 건수는 모두 104건. 기상청은 24일은 물론, 25일까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이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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