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민선7기 임기 반환점에다 통합 10주년을 맞은 허성무 창원시장은 "남은 2년은 '창원다움'의 가치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 시장을 만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간의 시정 성과와 취임 2년의 소회 등을 들어봤다.
-민선7기 임기 반환점을 맞은 소회는
"2018년 7월 1일 민선7기가 시작된 창원시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주력산업의 불황으로 도시 성장의 시계는 멈췄고 지역 간 불균형과 세대 간 갈등,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로 사회적 문제의 골은 더욱 깊어져 갔다. 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안고 출범한 민선 7기는 모든 시정의 지향점을 사람으로 향하는, 도시와 성장의 주체는 사람이고, 결국 사람이 혁신을 창출하는 원천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지난 2년간 도시ㆍ사회ㆍ경제 분야에 대한 근원적 혁신으로 도시경쟁력을 키우고, '창원다움'의 가치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자 사력을 다했다."
-지난 2년간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창원시의 경제부흥 기반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 지난 4월 창원시민의 오랜 염원인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을 20년 만에 달성, 세계 3대 첨단소재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년간 역대 최대규모인 2조75억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 수출계약도 2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1만5,300만달러 수출계약을 달성,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소와 방위ㆍ항공, 인공지능(AI)ㆍ로봇ㆍ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선제적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장, 창원의 백년대계를 위한 새로운 미래 경쟁력도 창출했다. 아울러 야구의 메카와 씨름 성지 창원의 명성을 드높인 마산야구테마파크와 씨름시설 인프라 확충, 12년 숙원인 진해문화센터와 도서관 건립 등 시민의 쉼과 여유를 위한 문화 경쟁력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전국 지자체의 롤모델이 된 사람중심의 창원형 복지정책과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 등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바다와 도심하천 수질관리 강화, 도로위 지하철로 통하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시범사업 선정으로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활성화 기틀도 마련했다."
-남은 2년 시정 운영 방향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무수히 많다. 먼저 2020년 창원특례시 실현 원년 달성을 목표로 다시 뛸 것이다.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반드시 창원 특례시를 실현하겠다. 창원을 신(新)제조 거점으로 재편해 창원시대를 열어, 미래의 성장동력을 키워 나가는 한편 창원경제의 실핏줄인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 또 글로벌 문화ㆍ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사람과 쉼이 있는 문화ㆍ관광도시를 만들고, 사람 중심의 포용적 복지도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2030 스마트 기후환경도시'를 완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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