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 관련
"박 시장 아이폰 비번을 피해자가 어떻게 아나" 발언
"유족의 피해는 2차 피해 아닌가" 발언으로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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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뉴시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공용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성추행 피해자 측이 제보해 해제된 것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손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원순 시장 아이폰 비밀번호를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고 물은 뒤 이어 "비서 있는 분들께 묻습니다. 비서에게 비밀번호를 알리나요? 비서가 5명이면 모두에게 알리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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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향한 2차 피해라는 지적이 나오자 손 전 의원은 "유족의 피해는 2차 피해가 아니다? 왜?"라며 반박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업무용 공용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피해자 측이 경찰에 비밀번호를 제보한 덕분에 해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2일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측 참여하에 휴대폰 비밀번호를 해제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며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료 선별 절차 등을 거쳐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의 업무용 공용 휴대전화는 신형 아이폰으로 비밀번호 해제 가능 여부가 수사 관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시장 비서실 출신인 피해자 측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이를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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