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정부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행
해운산업 재건 위한 종합적 지원
선사 경쟁력 강화ㆍ구조개선 등
66개 선사에 총 4조2593억 지원
코로나19 관련 해운업 긴급 지원
6개 분야에 정책ㆍ금융지원 실시

지난 9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서울사무소(선주협회 빌딩)에서 진행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해운중개업협회의 업무협약식에서 황호선(왼쪽 네 번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염정호(다섯 번째) 한국해운중개업협회 회장이 업무협약 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대한민국 해운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7월 부산에서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창립 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공사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실질적인 수행기관으로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담당해왔다.
공사는 설립 후 현재까지 해운선사의 경쟁력 있는 선대 확보를 위해 투자ㆍ보증사업, 친환경설비 개량 특별보증, 폐선보조금 사업 등을 추진하고, 32개 선사에 1조7,574억원(6월말 기준)을 지원했다.
또한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사업과 구조개선 지원, 컨테이너박스 리스 사업, 항만터미널 및 물류사업 투자 등으로 24개 선사에 2조5,019억원을 지원하는 등 해운기업의 선박 확보와 경영안정을 위해 총 4조2,593억원(6월 말 기준)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아래 인력양성사업, 우수선화주인증제도, 폐선보조금, 국가필수선대 등 해운산업의 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부 위탁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해운재건 사업 속도에 가시적 성과
해운재건 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진해운 파산 직후 29조원으로 떨어졌던 해운산업 매출액이 2018년 34조원, 2019년도에는 37조원(잠정)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국적 원양선사 지원 부문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공사는 HMM(옛 현대상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확충을 적극 지원했다. 지난달 23일 공사의 금융지원을 발판으로 건조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 중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호’의 명명식을 시작으로, 4호선까지 최대 선적량을 넘기며 만선으로 순항 중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순차적인 인도와 함께 세계 3개 해운동맹 가입 역시 주요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HMM은 ‘THE Alliance’(디 얼라이언스)의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올해 4월부터 협력을 본격화하게 됨에 따라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위기, 해운산업 동반자로 긴급자금 지원 책임 맡아
공사는 해운재건 뿐 아니라 해운산업의 든든한 ‘금융안전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해운업계를 위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해운산업 금융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다다를 무렵 ‘코로나19 관련 해운업 긴급 지원책’을 발표하고 6개 분야의 정책ㆍ금융지원책을 실시했다.
우선 공사가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해 대출 이자를 감면하는 긴급자금대출이자(1,500억원) 지원과 공사의 기존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S&LB, 보증)의 금융조건을 완화하고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하반기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는 등 피해 확대에 대비해 직접적인 유동성 지원책을 마련하고, 현재 선박 후순위 투자(1,000억원), 회사채(1,000억원) 인수, 해운업계의 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P-CBO) 지원 등을 시행 중이다.
해운 및 연관산업간 동반성장에도 '앞장'
공사는 해운산업 지원 외에도 해운중개업, 선급, 해상보험, 해양금융 등 해운 연관산업과의 협력체계를 확대하는 등 해운재건을 통한 공생적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그동안 KEB하나은행, Sh수협은행, BNK부산은행, 농협은행, KB국민은행 등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침체된 해양금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한국선급(KR)과 스마트쉽, 국제환경규제 등에 공동으로 협력해 해운기업들의 안정적인 선박도입과 조선산업의 기술 진흥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해운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한국해운중개업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운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공사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안정적인 해운물류 운송체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운항만 관련 업계분들과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해운강국으로 가는 원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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