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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강에 뛰어든 아내 구하려던 남편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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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강에 뛰어든 아내 구하려던 남편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7.23 16:41
수정
2020.07.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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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수초더미에 걸려 구조

23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예림교 부근에서 소방대원들이 강물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23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예림교 부근에서 소방대원들이 강물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부부싸움을 벌이다 홧김에 강물에 뛰어든 아내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간 남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는 수초더미에 걸려 있다 소방대원 손에 구조됐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11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예림교 하류 10m 부근에서 A(43)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120여명을 투입해 인근을 수색, 이날 오후 3시 7분쯤 예림교 하류 30m지점에서 숨진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A씨는 성격 차이 문제로 다툰 뒤 홧김에 강물로 뛰어든 부인 B(33)씨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강에 뛰어든 B씨는 수초에 걸린 상태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창원=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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