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포 31일, 대구-양양 다음달 14일 운항
대구공항서 공연과 축제 등 문화행사 열 계획
대구국제공항이 국내선 하늘길을 넓히면서 문화공항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한국공항공사 및 대구 취항 항공사와 협력해 기존 대구-제주 노선 외 대구-김포, 대구-양양 노선을 추가로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각종 갈라공연, 버스킹을 대구공항에 유치해 문화공항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467만명이 이용한 대구공항은 지방공항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시는 해외여행자 자가격리 2주 의무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국제선 활성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국내선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따라 31일 대구-김포 노선을 취항하고, 다음달 14일에는 대구-양양 노선을 개설한다. 주 242편 제주, 40편 김포, 6편 양양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시는 대구백화점 앞, 범어네거리 LED 전광판, 도시철도 전동차 내 광고, 시내버스 외벽광고 등을 활용해 노선을 알릴 계획이다.
시는 또 전방위독립문화예술단체 (사)인디053과 한국공항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해 대구공항에서 음악회와 축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대구공항에서 '찾아가는 콘서트' 형식의 '대구공항 로비 음악회'를 열어 문화공항의 씨앗을 뿌렸다.
최현숙 대구시 공항정책과장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항공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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