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 사업 정상화, 위생 상품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23일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7,83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0.6% 오른 3,0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이 2.1% 증가한 6,370억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이익을 실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 사업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이를 제외한 홈케어 사업 등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게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뷰티 사업의 경우 면세점들이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경쟁을 벌여 매출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상반기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5.3% 감소해 각각 1조9,898억원, 3,99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럭셔리 뷰티 사업의 부문에서 중국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중국 상반기 최대 행사(6월 18일)인 쇼핑축제에서 매출을 올려 해외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홈케어와 데일리 뷰티 사업은 매출 9,415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으로 각각 26.4%, 79.7% 늘었다. 향균 티슈 등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됐고 미세 플라스틱 무첨가 섬유 유연제 등의 판매량이 성장한 덕분이다.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들과 홈 피크닉, 홈 캠핑 등의 콘셉트를 담은 상품을 출시하면서 리프레시먼트 사업이 매출 7,482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으로 각각 4.8%, 3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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