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인근 녹지에 걷고 싶은 길 조성 업무협약
학생들 연구결과물 반영 관학협력 새모델 주목
대전 유성구와 한밭대학교가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최병욱 한밭대 총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23일 한밭대학교에서 ‘한밭 컬쳐 스페이스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사업에 참여한 디자인학과 재학생 3명도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용래 구청장의 민선7기 공약사업인 ‘걸어서 10분이내 산책로ㆍ등산로ㆍ치유의 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한밭대와 인근 주택가를 연결하는 학하서로 121번길의 경관녹지대를 걷고 싶은 산책길로 정비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교류 및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관학 협력사업인 ‘한밭 컬쳐 스페이스 프로젝트’는 한밭대 주변 관리되지 않는 녹지공간을 개발해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안전한 보행공간과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한밭대는 이 사업을 위해 산업디자인과 교육과정에 해당 녹지대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강좌를 개설해 운영했으며, 이날 협약식에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팀이 한 학기동안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유성구와 한밭대는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학생들의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이곳에 잔디와 그늘목을 심고 야자매트를 갈아 자연친화적 산책로를 조성한다. 산책로 곳곳에는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조명과 벤치, 볼라드 등을 설치해 주민과 학생들이 도심 속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정용래 구청장은 “산책로 이용자인 학생들이 사업의 필요성과 개선방안 등을 직접 연구해 얻은 결과물을 사업에 반영함으로써 관학협력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병욱 총장도 “앞으로도 관학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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