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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매력적이고 세련된 컴팩트 SUV, 르노 캡처 1.5 d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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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매력적이고 세련된 컴팩트 SUV, 르노 캡처 1.5 dCi

입력
2020.07.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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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캡처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이고 1.5 dCi 엔진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르노 캡처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이고 1.5 dCi 엔진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국내 컴팩트 SUV 시장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르노삼성 QM3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에 쿠페의 실루엣을 품은 컴팩트 크로스오버, XM3를 투입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르노 브랜드에서는 2세대로 발전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조한 ‘캡처’를 선보이며 컴팩트 라인업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QM3가 아닌, 캡처로 데뷔하고 또, 르노 브랜드로 데뷔한 만큼 ‘르노의 로장쥬’ 엠블럼을 앞세운 캡처는 클리오, 마스터 그리고 트위지와 함께 르노 라인업을 더욱 다채롭게 구성할 뿐 아니라, 더욱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젤 사양인, 르노 캡처 1.5 dCi와의 주행을 시작했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는 국내 컴팩트 SUV 시장의 성장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던 르노삼성 QM3의 후속 모델 겸, ‘르노’의 브랜드 강화를 위한 존재다.

이러한 배경을 갖고 있는 만큼 컴팩트 SUV의 정체성을 명확히 제시한다. 실제 르노 캡처는 4,230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800mm와 1,58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컴팩트 SUV의 존재감을 명확히 제시한다. 이와 함께 2,640mm의 휠베이스, 그리고 1,365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체격에 대한 제원을 살펴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나 기아 셀토스 등 보다는 쉐보레 트랙스, 기아 스토닉 등과 유사한 체격이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세련된 패션카, 르노 캡처

글로벌 시장에서 2세대를 맞이한 캡처는 초대 캡처, 즉 르노삼성 QM3가 제시했던 매력을 더욱 강렬하게 연출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인다. 실제 르노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감각적인 디테일이 곳곳에 더했을 뿐 아니라 체격에 대한 조율을 더하며 시장에서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특히 이러한 변화를 통해 르노 캡처는 기존의 ‘감각적인 컴팩트 SUV’에 한 단계 도약했다. 실제 캡처의 모습은 더욱 매력적이고, 도로 위에서 운전자 및 탑승자의 개성과 미적 감각을 제시할 수 있는 ‘패션카의 가치’에 이르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르노 고유의 디테일, 그리고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 그리고 르노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C 형태의 라이팅을 품은 ‘헤드라이트’를 더해 감성적인 매력을 제시한다. 여기에 컴팩트 SUV에 걸맞은 바디킷 및 스키드 플레이트를 배치해 차량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그렸다. 이와 함께 선명한 외장 컬러가 제시하는 매력 또한 상당하다.

측면에서는 디테일의 연출이 돋보인다. 날렵하고 세련된 실루엣의 외형에는 크롬 가니시와 플루팅 루프의 투톤 외장 컬러, 그리고 클래딩 가드를 둘러 컴팩트 SUV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플루팅 루프를 연출하는 D 필러의 디테일은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연출로 느껴진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후면 디자인은 전면과 같이 르노 고유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헤드라이트와 같은 C 형태릐 라이팅을 품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고,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캡처’ 레터링을 새겨 차량의 정체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깔끔한 바디킷 및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SUV가 제시해야 할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연출했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르노의 최신 감성을 담아내다

르노 캡처 1.5 dCi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르노의 최신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최신의 르노 컴팩트 모델들이 제시한 깔끔하면서도 입체적인 대시보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에어밴트와 기어 시프트 레버 주변을 외장 컬러로 채워 넣어 더욱 독특한 감성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르노 최신의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클러스터를 배치해 기능적인 가치를 한껏 높인다. 센터페시아에는 상위 트림에 적용된 세로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아닌 가로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되어 있으나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깔끔한 메트로 타입의 그래픽 테마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터치 인터페이스, 그리고 기능적인 아날로그 버튼과 공조 컨트롤 패널을 더해 차량이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보다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승 차량의 경우에는 르노의 강점 중 하나인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컴팩트 모델인 만큼 공간의 여유는 평이한 수준이다.

그러나 1열 공간의 경우, 시트의 형태와 디테일이 제시하는 만족감이 상당히 뛰어나고, 비교적 넓은 시야를 제공해 1열 공간의 만족감은 상당히 준수한 편이다. 다만 탑승자 체격에 따라 전방 시야가 다소 제한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기존 QM3 대비 휠베이스가 늘어났지만, 기본적으로 체격이 다소 작은 편이기 때문에 2열 공간은 소박한 모습이다. 대신 1열과 같이 기본적인 시트의 형태와 디테일, 쿠션감이 준수하다. 게다가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적극적으로 슬라이딩이 가능한 구성을 갖췄기 때문에 공간의 활용성 또한 높아 만족감은 충분하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의 적재 공간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체격의 한계는 분명하다. 그러나 공간의 구성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실제 공간 구성이 무척 깔끔할 뿐 아니라 플로어 패널을 통해 적재 공간을 상단과 하단으로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2열 시트의 분할 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간의 활용성, 만족감 등은 충분히 우수하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컴팩트 디젤 엔진을 품은 캡처

이번 시승을 위해 준비된 르노 캡처는 효율성에 집중한 1.5L dCi 엔진을 중심으로 한다.

최고 출력 116마력, 26.5kg.m의 토크를 내는 1.5L dCi 디젤 엔진은 컴팩트 SUV의 주행을 이끌기 충분한 성능이다. 여기에 르노 및 르노삼성의 차량에 다양하게 적용된 7단 EDC를 장착하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했다.

이를 통해 캡처 1.5 dCi는 더욱 경쾌한 움직임은 물론이고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실제 제원에 따르면 캡처 1.5 dCi은 17.7km/L에 이르는 우수한 효율성을 제시할 뿐 아니라 각각 16.7km/L와 19.1km/L의 도심 및 고속 효율성을 갖췄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세련된 드라이빙 그리고 뛰어난 효율성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캡처 1.5 dCi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사실 시승 전에는 상위 트림을 먼저 경험했던 만큼, 이번의 캡처 1.5 dCi의 실내 공간이 다소 허전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캡처 1.5 dCi는 충분했다. 감각적인 외형에 완벽히 대응하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구성, 우수한 개방감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디테일한 부분도 준수한 편이었다. 다만 시트에 앉았을 때 심리적으로 높은 시선을 갖게 되는 만큼 개인적으로 시트 포지션이 조금 더 낮게 조절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1.5L dCi 엔진은 사실 그렇게 매력적인 존재라 생각하진 않았다.

아무래도 이전의 르노삼성, 및 르노 디젤 차량에서 몇 차례 경험했던 엔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캡처는 정숙성 부분에서 더욱 높은 매력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 아이들링 상황은 물론이고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서도 무척이나 정숙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선된 성능 역시 만족스럽다. 116마력, 26.5kg.m의 토크는 캡처를 이끌기에 충분했고, 부드러운 엔진 반응과 정숙성을 기반으로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른 가속에 있어서도 준수한 모습이었다. 물론 배기량의 한계가 분명 존재하는 만큼 제한적인 성능의 만족감이나, 분명 ‘일상적인 속도 영역’에서는 충분해 보였다

실제 캡처 1.5 dCi의 성능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경쾌한 드라이빙을 이어가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여기에 7단 EDC는 스포티한 감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컴팩트 디젤 엔진이 가진 성능과 효율성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기본적인 변속 속도는 평이한 수준이나 변속 충격에 대한 대응이 좋고, 패들시프트를 통한 수동 변속도 가능한 만큼 상황에 따른 최적의 선택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캡처의 주행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바로 주행의 질감, 그리고 주행 가치에 있다. 르노의 드라이빙이라고 한다면 비교적 가볍고, 탄탄함에서 연출되는 경쾌한 드라이빙을 떠올리게 된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그러나 르노 캡처 1.5 dCi는 또 다른 모습이다. 실제 이전에 시승했던 캡처 TCe 260에서도 그랬지만 르노 캡처는 더욱 세련되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통해 ‘수준 높은 가치’를 제시하는 모습이다. 이전의 QM3와 비교를 한다면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실제 노면에 대한 반응이 이전에 비해 더욱 부드러울 뿐 아니라 주행 전반에 걸쳐 높은 만족감을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이다. 덕분에 QM3의 후속 모델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이상의, 상위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물론 차량의 체격, 그리고 가격 구성 등에서 오는 ‘명확한 한계’는 존재하지만 생각보다 더 풍부한 영역에서 운전자나 탑승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OEM 타이어의 품질을 생각할 때 타이어를 조금 더 부드럽고, 포용력이 좋은 제품으로 교체한다면 더 만족스러울 것 같았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한편 르노 캡처 1.5 dCi와 시승을 하며 자유로에서 그 효율성을 확인해 보았다.

아무래도 캡처 1.5 dCi의 공인 연비가 워낙 높기 때문에 그 주행 결과가 무척 기대되었다. 실제 캡처 1.5 dCi와 함께 평균 86.9km/h의 속도로 51.2km의 거리를 달렸고, 그 결과 3.2L/100km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환산하면 31.25km/L로 공인 연비는 물론, 여느 차량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압도적인 효율성이었다.

좋은점: 매력적인 디자인, 세련된 주행 그리고 뛰어난 효율성

아쉬운점: 협소한 2열 공간, 아쉬운 타이어 퍼포먼스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

이목을 끄는 SUV, 르노 캡처 1.5 dCi

르노 캡처 1.5 dCi는 시승 내내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뽐내는 다양한 컴팩트 수입 차량들 사이에서도 확실한 매력을 제시하며, 주행이나 효율성, 그리고 상품성 등에서도 충분한 어필을 할 수 있는 존재처럼 여겨졌다. 남다른 감각, 그리고 합리적 존재를 원하는 이라면 르노 캡처 1.5 dCi를 주목할 필요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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