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늦게 출발 한 만큼, 열정과 노력으로 경쟁하겠다"? 함평 6대 분야 65개 공약사업 추진 제시
"함평 6대 분야 65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
지난 4ㆍ15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1년여의 군정 공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했지만 '군수 관사 폐지'와 '열린 군수실 운영' 등을 실현시키며 빠르게 조직의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개발과 도시계획, 각종 공모사업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여러개로 나눠졌던 각종 축제업무를 축제엑스포사업소(가칭)로 통합하는 등 민선7기 후반기를 뒷받침할 효율적인 조직체계도 구축했다.
군 행정의 효율성을 중시한 이 군수는 "이제 군 정책도 철저하게 경제성을 따져 수립돼야 한다"며 "예산 집행도 과거의 단순한 제로섬(Zero-sum) 방식이 아닌 생산성과 경제적 수익 등이 바탕이 된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간인이 주축이 된 공약이행평가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경제, 농업, 관광 등 총 6대 분야 65개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빛그린산단 근로자 주거단지 조성 △축산클러스터 연관 공공기관 유치 △함평천지 둘레길 조성 △함평만 해안도로 조성 △4·4·8 함평체험 프로젝트 △스포츠타운 조성 △지역 인재 대학등록금 지원 확대 △함평천지복지재단(가칭) 설립 등이다.
지역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과제로 삼고 있다. 오는 2023년 준공을 앞둔 월야 빛그린 산단에 ‘광주형 일자리’와 연계한 195개 유망 기업(첨단·부품·소재)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근로자 주거단지 조성과 도시가스, 주거근린시설 등의 산단 배후단지 조성사업도 광주시와 LH, 전남도 등과 협의에 나선다.
또 함평 주력인 축산업은 기존에 선정된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 로 인해 조세와 건폐율 등 총 73종의 규제 특례 혜택을 받는 만큼 올해 말 완공되는 명암축산농공단지와 최근 이전이 확정된 축산자원개발부를 연계해 국가 축산정책 사업 유치도 세웠다.
이 군수는 함평을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우선 '4?4?8 함평체험 프로젝트' 를 추진키 위해 산과 바다 등을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부 숲세권, 서부 해안권 등 권역별 관광벨트 등도 조성한다.
자연생태공원 인근에 대동제 오토캠핑장과 자연생태숲길을 조성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용천사 권역은 숙박촌 등 관광 기반시설에다가 힐링센터를 건립한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나비축제 등 지역축제는 함평축제관광재단을 새롭게 설립해 축제 준비를 전문화하고 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은 인근 습지공원과 화양근린공원을 한데 묶어 중장기 국가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풍광이 아름다운 서부 해안권은 총사업비 325억원을 투입해 10.82㎞에 달하는 함평만 해안도로를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한다. 해안가 인근에는 돌머리 노을정원, 해당화권 치유정원, 안악 수국거리 등을 조성해 함평만의 이색적인 경관으로 채운다.
지역 대표 휴양지인 돌머리 연안도 올해 준공한 해수찜 치유센터와 갯벌생태체험, 오토캠핌장(카라반), 주포한옥마을 등을 연계해 전남 서남권 힐링 체험 중심지로 육성한다.
이 군수는 "호텔과 콘도, 루지코스 등을 조성하는 9,000억원 규모의 사포관광지 개발 사업도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현재 전남도,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검토 중인 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역시 각종 전지훈련과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데 꼭 필요한 만큼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민 삶의 질과 밀접한 복지와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혔다. 우선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함평천지복지재단(가칭)을 설립해 노인·여성·어린이 등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통합 돌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 보훈수당 인상, 다문화가정 지원 확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지역 인재양성의 마중물인 군 인재양성기금은 2030년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조성하고, 대학 등록금도 지역에서 졸업한 학생들에 한해 재정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남은 임기 동안 수령할 급여 1억 9,000여만원 전액을 반납키로 한 이 군수는 "남들보다 늦게 출발한 만큼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있어야만 치열한 지자체 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 2년이 향후 함평 발전을 좌우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 현안사업과 중장기 사업들을 잘 조율해 새로운 함평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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