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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양부남 고검장 사직서 제출…검사장 인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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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양부남 고검장 사직서 제출…검사장 인사 임박

입력
2020.07.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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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이상 공석 6석→8석 확대
법무부, 다음주 검사장 인사 전망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1년 선배인 고검장 두 명이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쯤으로 예상되는 검사장 인사의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영대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2기)과 양부남 부산고검장(59·22기)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내 과학수사 전문가로 꼽히는 김 고검장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진 뒤, 이를 수사할 독립수사본부의 수장으로 언급됐다. 양 고검장은 2018년 강원랜드 의혹 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아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 등 대검 지휘부와 갈등을 빚었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두 고검장이 검찰을 떠나게 되면서 다음주로 전망되는 검사장급 인사의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2일까지 검사장,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27~30기를 대상으로 인사검증 동의 작업을 진행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공석은 서울동부지검장, 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6석이었지만, 두 고검장이 물러나며 총 8석으로 늘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지휘권 파동으로 윤 총장과 마찰을 빚은 추 장관이 지난 1월 인사에 이어 윤 총장 측근을 배제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검사장급 인사 이후엔 중간간부급인 차장·부장검사 인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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