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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무키 베츠 잡았다...12년 장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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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무키 베츠 잡았다...12년 장기계약

입력
2020.07.23 08:21
수정
2020.07.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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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 AP 연합뉴스

무키 베츠.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무키 베츠(28)와 무려 12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는 베츠와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며 "베츠는 2032년까지 다저스에서 뛴다"고 보도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000억원가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베츠는 내년부터 12시즌 동안 3억6,500만달러(약 4,370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삭감 전 베츠의 올 시즌 연봉은 2,700만달러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계약 총액은 13년 3억9,200만달러가 됐다. 연평균 3,015만달러 수준이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현세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통산 타율 0.301을 기록했고, 연평균 홈런 28개, 96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지난 2월 보스턴, 미네소타 트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는 베츠를 영입했다. 단 1년만 활용할 수 있는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는 다저스는 기꺼이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져 메이저리그 개막은 무기한 연기됐고, 다저스는 베츠를 활용하지도 못하고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아예 베츠를 12년 장기 계약으로 묶으며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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