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테슬라, 4분기 연속 흑자 달성…S&P500 편입 길 열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테슬라, 4분기 연속 흑자 달성…S&P500 편입 길 열었다

입력
2020.07.23 07:46
0 0

2분기 적자 우려 불구 흑자 달성

중국 상하이에서 9일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AIC) 개막식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9일 열린 세계인공지능회의(WAIC) 개막식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분기에 깜짝 흑자를 달성했다. 4분기 연속 이익을 기록하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편입을 위한 자격도 확보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올 2분기 1억400만달러(약 1,2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기 주당 순이익은 2.18달러로 시장 예상인 0.0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분기 매출액은 60억달러였다. 매출은 5% 감소했지만 역시나 시장 예상치 53억7,000만달러 대비 1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중국 등에서 모델3 차량 판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경쟁 자동차 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것에 비해 실적 방어에도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테슬라는 4개 분기 연속 이익을 내면서 2003년 창립 이후 17년여 만에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인 S&P500지수에 편입될 요건을 갖추게 됐다. S&P500지수에 편입되려면 △4분기 연속 흑자를 내야 하고 △시가 총액이 82억달러 이상이면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야 한다. 테슬라는 2003년 창립 이후 거의 매년 적자를 기록한 까닭에 S&P500에는 편입되지 않은 바 있다. S&P500지수에 편입되면 대형 펀드와 벤치마크 추종 투자금 등 300억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객관적 조건이 충족됐다고 즉시 S&P500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아니다. 편입 여부는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지수위원회가 결정한다. 위원회에선 객관적인 요건들 뿐 아니라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종목인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의 여부도 함께 고려한다.

장 마감 직후 공개된 실적에서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테슬라는 1.5%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1년 전 260달러 수준에서 현재 1,600달러 넘게 오르면서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에 등극했다.

손성원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