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분간 소동 이어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길용 경기 고양시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국 공무원 인사에 불만을 품고 이재준 시장실을 찾아가 항의하던 중 화분을 던지며 소동을 벌였다.
22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시청 본관 2층 시장실 앞 복도에서 “인사를 엉망으로 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 나오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이 의장은 이달 초 이재준 시장이 보낸 “(의장 취임)축하 화분을 안 받겠다”며 가지고 와 시장실 앞 복도 바닥에 패대기쳤다. 당시 이 의장의 수행비서 등이 동행, 이 의장을 말렸지만, 소동은 7~8분간 이어졌다.
앞서 이 의장은 오전 10시쯤 시장실 옆 제1부시장실에서 집무 중이던 이재철 부시장에게 “시장실로 오라”고 한 뒤 시장실로 향했다. 이어 시장실 복도에서 1ㆍ2부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전날 단행된 사무관급 인사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가 예정돼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인사 불만의 원인은 고양시의회 전문위원인 A사무관의 의회 잔류를 이 의장이 요청했지만, 집행부인 시 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전문위원들도 대부분 구청 등으로 인사조치되면서 의회를 경시한다고 불만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3선인 이 의장은 지난 2일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장은 이와 관련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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